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부문 성장 자신…메모리 실적 개선될 것"

입력 2014-01-24 11:01   수정 2014-01-24 11:24

삼성전자, 시설투자 전년 수준 유지



[ 김민성 기자 ] 24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발표에 이어 컨퍼런스 콜을 열고, 올해 사업 방안 '청사진'을 공개했다.

성장동력 저하 의구심을 사고 있는 주력 무선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 등 글로벌 모바일 시장 성장세를 뛰어넘을 만큼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공정전환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시장 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제품 라인업을 운영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 대응 방안에 대해 "스마트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 뿐만 아니라 지역별 가격대별 신제품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유럽 및 중국 등 롱텀에볼루션(LTE)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 이상 물량면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시장 전망은 "D램은 서버용 D램 등 기업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모바일 D램도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는 데이터센터향 SSD 채용과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화에 따라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나노 고성능 모바일 AP와 해상도 한계를 넘은 차세대 '아이소셀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14나노 핀펫 등 선행공정 개발에 이어 신규 거래선도 확대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패널(DP) 시장은 "LCD패널의 경우 TV 수요 증가와 태블릿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레드(OLED) 패널을 채용한 제품군의 확대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대형 LCD 패널은 울트라(Ultra)HD, 곡면(Curved)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면서 "OLED패널은 스마트폰 외 제품군 확대를 추진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V 부문은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상반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 대응 프로모션을 적극 강화하고, 상반기 신모델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UHD TV, Curved TV,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특화 제품으로 시장별 특성에 맞게 대응할 예정이다.

생활 소비자가전(CE) 시장은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형 전략 모델 라인업 강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 1분기는 IT 제품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부품과 TV사업 중심 수요 위축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과 유사한 수준 투자를 예상했고 사업별로도 전년과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23조 8000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투자는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과 D램과 시스템반도체 20나노급 공정전환에 주로 12조 6000억원을 집행했다. DP 부문은 LCD패널 공장 건설과 OLED패널 라인 증설 등에 5조 5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첨단공정 전환 및 시스템 반도체 분야 투자는 차세대 공정 기술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DP는 OLED Flexible 캐파 증대와 미래 기술 확보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해 대비 연간 잉여현금흐름 비중의 적극적 증가를 목표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조 2800억원,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18% 감소했고, 전년 동기(8조8373억원)보다 약 6% 줄었다.

연간 매출은 228조 6900억원, 영업이익은 36조 79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012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4분기 무선사업 분야 영업익 감소 요인으로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컸다는 점을 꼽았다. 연간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서는 "무선 사업의 성장세 지속과 메모리 반도체와 OLED패널 등 부품사업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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