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언론 등은 23일 동부 웨스트벵갈주(州)의 경찰이 수발푸르 마을 주민 13명을 집단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웃 마을에 사는 무슬림 남성이 이 마을 여성에게 청혼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헛간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했다.
이 마을에 사는 산탈족은 다른 부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마을 원로들이 회의를 열어 두 남녀에게 2만5000루피(약 4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여성이 벌금을 지불할 형편이 안되자 이들은 여성을 성폭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의 시골 지역에서는 원로 회의가 여성의 옷차림부터 결혼 상대 선택과 같은 부분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옮겨졌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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