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장진모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올해 국정 키워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로 정했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25일(현지시간) 오바마 지지자들에게 배포한 이메일에서 “대통령은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후 9시 미 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국정 청사진을 밝히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이퍼 고문은 “대통령은 경제를 성장시키고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높은 실업률 속에 일자리를 찾는 국민을 도와줄 새로운 계획과 장기 실업자 지원, 빈부격차 및 소득 불균형 해소 등의 방안이 주로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이민개혁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며 제조업과 에너지, 교육에 대한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퇴직연금 및 취업교육 확대 등 중산층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행정명령’을 적극 사용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국정 청사진을 강력 비판할 태세다. 로이 블런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은 “많은 미국인이 실업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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