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서충일 (주)STX 고문(사진)이 내달 중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주)STX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최근 서 고문을 (주)STX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의했다. (주)STX는 27일 열리는 이사회에 이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고 내달 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2010년부터 2년간 STX팬오션 부사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부터 (주)STX 기획조정부문 사장을 지냈다. 이후 채권단의 요구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문으로 물러나 있다가 3개월여 만에 다시 (주)STX 사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STX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회사를 살리기로 한 만큼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를 선임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이 (주)STX 대표로 임명되면 강덕수 STX 회장은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될 전망이다. 남은 보직은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뿐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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