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의 KT, 27일 출범

입력 2014-01-26 21:46  

27일 임시 주주총회
경쟁력 강화 비전 관심



[ 양준영 기자 ] ‘황창규의 KT호(號)’가 27일 출범한다.

KT는 이날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 내정자(사진)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 이석채 전 회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퇴한 지 두 달여 만에 경영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황 신임 회장은 주총 직후 CEO추천위원장과 경영계약을 맺고 CEO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따로 열지 않고 사내 인터넷TV(IPTV)를 통해 임직원에게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KT를 이끌 비전과 경영 구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최대 위기 상황이다. 대규모 가입자 이탈로 통신 부문 실적은 곤두박질쳤고, 임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안으로는 조직을 정비하고, 밖으로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게 시급한 과제다. 당장 28일 발표하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사상 최악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달 16일 내정된 후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부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경영 구상을 가다듬어왔다. 황 회장은 무엇보다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꼽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취임 당일 발표될 조직 개편과 주요 임원 인사도 이 같은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사업 부서는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스태프 부서는 대대적으로 슬림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임원 수가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력 사업인 통신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황 회장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유선전화 사업의 매출 감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재조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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