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3월 중순 공개 가능성…수혜주는?

입력 2014-01-27 08:07  

[ 정형석 기자 ] HMC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5'가 3월 중순 공개될 전망이라며 방수, 지문인식, 카메라 업그레이드로 관련 수혜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근창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수, 지문인식 등 일부 사양에 대한 추가와 함께 갤럭시S3의 2년 약정 종료 시기와 아이폰5S의 교체 정점 시기에 대한 좀더 정교한 분석까지 힘을 얻으면서 갤럭시S5는 3월 중순 정도에 공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2013년 갤럭시S4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함께 스마트 스크롤, 스마트 포즈, S헬스, S-트랜슬레이터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 추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벗어나는 판매 성과를 보였다. S4의 혁신 결여보다는 고가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에 따라 교체의 한계 효용이 체감하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가 성숙기 초기에 접어든 현재 시점을 감안할 때 S5는 S4 대비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S4의 경우 파생 모델인 S4 액티브는 방수, S4 줌은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지만 S4대비 그 기능을 제외한 하드웨어 사양을 낮췄다. 이에 따라, S4 액티브와 S4 줌의 판매 성과도 그렇게 만족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는 "S4가 월 1000만대 생산의 소품종 대량생산이었다면 S5는 월 500만대에 다양한 파생 모델 추가를 통해 월 1000만대를 지향하는 일종의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특히 이번에 추가될 방수, 지문인식, 메탈 등 일부 파생 모델의 경우 S4처럼 다른 하드웨어 사양을 낮추기보다는 기존 S5의 사양을 유지한 채 이 기능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이럴 경우 일부 파생 모델의 판매량이 S5의 판매량에 육박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파악되는 주요 하드웨어 사양은 QHD디스플레이에 1600만 화소급 카메라 장착이 예상되며 방수와 지문인식도 추가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 갤럭시 기어2와 연동을 통해 보다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새롭게 하드웨어 변화가 예상되는 카메라 모듈, 방수, 지문인식 관련 업체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며 카메라 수혜주로 삼성전기, 방수 수혜주로 우전앤한단, 지문인식 수혜주로 크루셜텍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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