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401/201401274301g_01.8304025.1.jpg)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위메프가 올해부터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매출액 대신 재구매율을 경영의 핵심 지표로 설정,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27일 '2014 신경영'을 선언한 자리에서 "올해 전무후무한 기업모델을 선보일 예정인데 기업가치보다 고객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위메프는 매출액보다 재구매율을 회사 발전의 핵심지표로 봤다. 이는 미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아마존이 구매만족비율(POP·Perfect Order Percentage)을 회사의 핵심 지표로 삼고 있는 것을 표방한 것이다.
위메프는 이를 위해 향후 전사의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만족(CS)부서를 대대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회사 수준에 맞는 CS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올 상반기부터 소비자 직접 혜택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는 서프라이즈 대고객 정책들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객만족도와 직원 평가를 연계시킨다. 매출 등에 연연하지 않고 구매자수, 재구매율, CS인입률, 환불률 등을 고려한 지표를 설계해 고객중심의 직원 평가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직원평가 지표는 오는 6월까지 점차적으로 체계화돼 시범기간을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지난해는 위메프는 PC·모바일 순방문자수 1300만명, 월거래액 1500억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이제는 이러한 기준이 의미가 없다"며 "위메프 스스로 고객가치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향후 30년간 전사의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