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 코에스테리치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1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말 워싱턴에서 예산합의에 도달했으나 아직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정치적 마비사태가 다시 표면화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아직 부진하고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낮아서 가계 지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에스테리치 투자전략가는 "경제성장률이 어느 정도 상승한다 해도 대부분의 선진국 물가상승률은 올해에도 낮을 것"이라며 "일부 선진시장의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낮은 펀드 및 우량 글로벌 배당주 투자를 통해 하락 위험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양적 완화축소를 시작했으나 단기 금리는 2014년 내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10년 만기 미 국채 이자율은 2014년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연말 3.5%로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머징시장에 대한 비중은 하향조정하고, 선진시장과 유로존에 대한 비중은 상향조정했다. 한국 투자 비중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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