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탓에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부문은 3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LG전자는 27일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연간 4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2012년 2620만대와 비교해 82%의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4분기에 팔린 스마트폰만 1320만대로 분기 당 판매량으로는 지금까지 중 가장 많다. 같은 기간 LTE 스마트폰도 490만대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전 분기보다 63% 증가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 역시 증가해 4분기 MC 부문은 영업적자를 벗지 못했다. 매출 3조5915억원, 영업적자 434억원으로 3분기보다 적자 폭은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G2를 비롯한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늘렸던 게 영업적자의 원인"이라며 "매출 증가와 라인업 확대 등으로 수익구조는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MC 부문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 9697억원, 영업이익은 70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 29%,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012년보다 25% 늘어난 7100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46%에서 지난해 67%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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