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8일 사장단 인사 단행…롯데카드 등 포함

입력 2014-01-27 15:11  

롯데그룹이 28일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등 일부 문제가 발생한 계열사를 포함해 상당수 사장단을 교체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28일 오전 인사 명단을 발표한다.

이미 지난 주말인 25일께 자리를 내놓는 임원들에게는 일괄 연락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지난주에 교체되는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는 통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대규모 인사여서 그룹 안에서도 적잖이 놀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인사에선 회장 취임 직후인 2012년 대대적인 물갈이로 친정 체제를 구축한 신동빈 회장이 전권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전 인사와 달리 이번에는 그야말로 '신동빈 인사'라는 게 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특히 그간 보수성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났던 롯데그룹의 인사 방침을 근본적으로 바꿔, 문제가 있으면 즉각 교체하고 잘하면 빠르게 보상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방점이 찍혔다고 한다.

애초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는 설을 넘긴 내달초로 점쳐졌고, 폭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계열사 가운데는 롯데백화점 사장인 신헌 롯데쇼핑 사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유임이 유력시되고,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대표는 그룹 총괄사장이나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중용되는 방안이 거론된다.

소 대표의 후임에는 유통 주력인 백화점이나 롯데마트 임원 가운데 한 명을 승진 발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도 교체, 그룹의 재무통을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건설 과정에서 일부 실책을 놓고 롯데건설과 롯데물산 대표를 경질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설도 나온다.

다만 그룹의 지주사격인 롯데호텔과 식품쪽 수장은 대부분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그룹 인사에는 신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정설"이라며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엄하게 인사의 기강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예상 외로 변동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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