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청장 이병철)은 2013년에 보이스피싱 28건, 6억42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경찰청?검찰청을 사칭한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전화요금 연체 안내 후 송금을 유도하는 사례가 6건, 자녀납치 협박 4건, 금융감독원 사칭 2건, 대출을 미끼로 통장 발급을 유도 사례가 2건이다.
지난해 11월 18일 진주명석우체국은 여자고객(67)이 자신의 계좌가 금융사기단에 연루돼 곧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간다는 경찰서 사칭한 전화를 받아 우체국에서 3000만원을 인출해 사기계좌로 송금하려 하였으나, 우체국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직감하여 이를 막아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부산지방우정청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2013년에 울산근로복지회관, 부산종합복지관, 창원성산복지관 등 3곳에서 어르신 830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병철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지속적인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에 소중한 재산을 잃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며 “최근 가짜 금융기관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하는 파밍, 청첩장, 돌잔치 초대 등의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한 악성코드 설치로 소액결재 대금을 청구하는 스미싱, 인터넷뱅킹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이용한 메모리 해킹 등, 신종금융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부산지방우정청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포통장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간 다수계좌개설 정보 및 대포통장 명의인 확인, 금융거래목적 확인을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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