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직원 4명은 지난 25일 설립총회를 거쳐 사무금융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를 결성했다. 가입 첫날인 이날 아침까지 가입자 수는 250명을 넘겼다. 2100여명의 전체 가입 가능 직원 가운데 10% 이상이 동참했다.
이남현 노조위원장은 "직원 생존권 보장 및 급여조건 개선이 노조 결정의 목적"이라며 "노사가 진정한 화합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증권업 침체와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오너십 아래 무노조 체제를 유지해 온 대신증권 내부에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 측은 출범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직원 호응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대의원 총회 일정을 결정한 후 사측과 논의할 구체적인 안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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