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창조적인 회사 1위 구글, 창조적인 리더 1위 스티브 잡스"

입력 2014-01-28 11:16  

‘창조경제’가 창안된 지 1년여가 흘렀음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허공’을 가르고 있습니다. 이는 정체성의 애매모호함에서 비롯한다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 500여명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창조’에 대한 질문을 해 봤습니다. “가장 창조적인 회사는 어디인가?” 그리고 “가장 창조적인 리더는 누구인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해 1순위로 미국 ‘구글’을 올렸습니다. 구글은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높은 임금 수준과 고급스런 복지 제도로 유명합니다. 회사의 작업 환경을 마치 대학교 캠퍼스처럼 꾸며 놓아 '구글 캠퍼스'로 불리고요.

이를 통해 직원들은 ‘엄청난’ 아이디어를 샘물처럼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곧바로 새로운 서비스로 그 모습을 드러내 세상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얘기고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꿈의 직장’으로 평가하기에 주저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국내 직장인들은 뒷 질문에 대해선 2011년 10월 타계한 미국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1순위로 선택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선 덧붙일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이러한 답을 통해 창조경제란 바로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첫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글에 이어선 2위 애플, 3위 삼성, 4위 NHN, 5위 SK, 6위 CJ, 7위 안랩과 페이스북, 9위 NC소프트와 현대카드를 지목했습니다.이들은 두 번째 질문의 답으로 스티브 잡스에 뒤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2위로 지적했습니다.

다음 3위 안철수 국회의원, 4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의장, 5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7위 래리 페이지 구글 CEO, 8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9위 박원순 서울시장과 방송인 유재석의 이름이 들렸습니다.

직장인 500여명에게 이 같은 창조 (창의)성의 원천에 대한 물음도 해 봤습니다. “창조성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그 결과, 이들은 “다방면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응답률 44.4%로 1위)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여행이나 취미생활 등 휴식을 즐겨야 한다 (22.8%) △타고나야 한다 (21.4%)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며 롤 모델로 삼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10.2%)를 답으로 제시했고요.

이들에게 그렇다면 ‘실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할 때 의존하는 수단’에 대해서 질문해 봤습니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은 창조성을 키우는 방법과 다소 ‘모순된’ 대답을 내놨는데요.그 수단으로 직장인들은 “인터넷 정보를 뒤진다” (응답률 65.6% 압도적 1위)를 지적한 반면 “관련 서적을 참고한다” (27.9%로 2위)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직장인들이 아이디어 창출에서 ‘생각 따로 행동 따로’한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여겨집니다.

이 내용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 데이비드 켈리 저’를 펴낸 청림출판과 공동으로 갑오년 2014년 1월 16~21일 사이 자사 사이트 (웹과 모바일)을 방문한 남녀 직장인 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창조’ 테마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데이비드 켈리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누구나 창조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자신감과 두려움이 이러한 창조성의 표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내재된 창조성을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행동하는 것”이며 “실패하거나 판단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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