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지회장 이수원)는 지난해 말 부울경지역 증권사(26개) 지점수는 총 218개로 2012년 231개사보다 5.6% 줄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7개(6.1%), 울산 5개(10.4%), 경남 1개(1.5%)가 줄어, 울산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이 23개로 부울경지역에 가장 많은 지점을 두고 있고, 현대증권 19개, 대우증권 17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2013년 말 부울경지역 증권사 임직원 수는 2601명으로 2012년말 대비 222명(7.9%)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146명(9.7%), 울산 79명(13.7%)이 감소했다.
그러나 경남의 경우 2012년말 741명에서 2013년말 744명으로 3명이 증가했다. 이는 일부 증권사의 전략점포 신설 및 인력 재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임직원수는 하이투자증권이 255명으로 가장 많고, 대우증권 251명, 현대증권 2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지점 및 임직원 수 급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및 엔저 지속 등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주식 및 파생상품 거래 등 증시 활력이 감소하면서 증권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의 이수원 지회장은 “신규 투자자금의 유입 부족과 증권사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수료율 하락 등으로 금융투자업계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투자회사가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기업의 자금공급을 지원하는 본래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회사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