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순위 139위의 환경플랜트 기업인 한라산업개발이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산업개발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이날까지 마무리했다. 한라산업개발은 2012년 10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작년 7월 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법원과 채권단은 다음달 매각 주관사 선정 후 매도자 실사를 거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1999년 한라중공업의 환경·건설사업을 양수해 설립된 한라산업개발은 2008년 11월 베트남 풍력에너지 플랜트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2012년 10월 어음 23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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