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상우 연구원은 "매출인식에 약 4년이 소요되는 철도차량 업종 역시 조선업종과 같은 관점(실적 선반영)에서의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지난 4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838억 원, 영업이익은 30.0% 감소한 366억 원을 기록,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매출 8798억 원, 영업이익 475억원을 밑돌았다"며 "추정치와 큰 괴리를 보인 이유는 철도부문의 적자전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도 부문은 지난 3분기 2.8%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과거 저가수주분(미국 MBTA)프로젝트가 2013년 종료되면서 관련비용이 일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도부문 영업이익률은 부진했으나 일회성요인이고 플랜트 부문 이익률이 개선됐다"며 "플랜트 4분기 수주잔고는 직전 분기보다 1200억 원 증가하는 등 올해는 관계사 관련 수주증가가 예상되고 이익률 및 수주잔고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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