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실적 충격' 주가에 선반영"-하나

입력 2014-0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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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충격(어닝쇼크)'에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406억 원으로 전년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럼에도 4분기 재고조정과 일회성비용에 의한 어닝쇼크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1년말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 매각에 따른 성장동력 상실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처분가액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을 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였던 것을 감안,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조7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5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555억 원을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추정치에는 반영하기 어렵지만, 무선충전모듈과 터치스크모듈 등의 신제품도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 추정치대비 상향 조정 여력은 남아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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