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돌이 연구원은 "부진했던 지난 4분기 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됐지만 앞으로도 반등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까지 실적 상승동력(모멘텀)이 약한데다 2분기 갤럭시S5 출시 이후에도 성장에 대한 불안이 가시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이 359억원에 달해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7.6%, 전 분기보다 19.3% 감소한 1조7000억원에 머물렀다.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규모 재고조정과 원화 강세 등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임 연구원은 "1분기에는 지난 4분기 발생한 매출 급감이 일부 해소되면서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전환할 것"이라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