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0.75%) 오른 1931.36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올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했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7%, 0.61% 상승했다.
인도와 터키 중앙은행이 전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최근 주가 하락을 부추겼던 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도 진정됐다.
이날 터키 중앙은행은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10%로 5.5%포인트 인상했다. 인도 중앙은행(RBI)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신흥국 위기론이 사그라들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만에 주식 매수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도 90억 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124억 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7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2억원, 64억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1.38%), 금융업(1.29%), 보헙(1.96%) 등의 상승 폭이 크다. 운수창고 업종지수는 0.41%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NAVER 기아차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81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반면 17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2212만 주, 거래대금은 327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타 51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4.69포인트(0.92%) 오른 513.9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억 원, 6억 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30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0.79%) 내린 10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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