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1930선 안착 시도

입력 2014-01-29 10:58  

[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3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신흥국 금융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서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8원(0.65%) 상승한 1929.31을 기록했다. 이날 192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서서히 상승폭을 넓혀 장중 1930을 넘기도 했다.

인도와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통화가치 하락 방어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터키 중앙은행은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10%로 5.5%포인트 인상했다. 인도 중앙은행(RBI)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투신(255억 원)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가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총 337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99억 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도 장중 '팔자'로 돌아서 72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9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310억원 매수 우위이며 차익거래는 17억원 매도 위위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의료정밀, 건설, 금융, 보험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2.45%)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역대 최고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이틀째 상승세다. 현대차(1.30%), 현대모비스(1.15%), 포스코(0.17%), 한국전력(1.32%), 신한지주(1.58%)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23%), NAVER(-0.15%)는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4.83포인트(0.95%) 상승한 514.1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23억 원, 50억 원씩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83억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3.10% 급등세다. CJ오쇼핑(3.26%), GS홈쇼핑(2.39%) 등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5원(0.79%) 하락한 107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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