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부통령, 야스쿠니 참배 자제 요청…아베는 거부

입력 2014-01-29 11:22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요청했으나 아베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2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중 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바이든 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참배 여부는 "내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이 앞서 같은 달 6일 서울을 방문,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일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고 설명하면서 아베 총리에게 야스쿠니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고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12월 2일 방일, 아베 총리와 회담한 후 중국과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전화 회담은 한·중 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배할지 여부는 "내가 판단한다"고 거부했으며, 아베 총리로부터 참배하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아내지 못한 바이든 총리는 "그렇다면 총리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물러섰다.

일본 외무성은 당시 전화회담에 대해 중일, 한중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는 설명했으나 야스쿠니 관련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월 일본을 방문할 경우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초점으로 부상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 통신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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