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숨에 1940선 회복 … 설 이후 더 오를까

입력 2014-0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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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회복했다. 신흥국 금융 불안이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2포인트(1.26%) 오른 1941.15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192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을 지켜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1076억 원)과 연기금(510억 원) 등 기관투자자들은 2240억 원 어치 주식을 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0억 원 2075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268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309억 원 2371억 원의 돈이 들어왔다.

모든 업종이 올랐다. 보험업(3.49%), 전기가스업(2.92%), 건설업(2.8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했다. 보험업의 상승세는 신흥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기가스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이 강세였다. 한국전력은 3.68% 폭등했다. 대장주 삼성전자NAVER 기아차 삼성전자우는 약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47개 종목이 올랐고, 168개 종목이 떨어졌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312만 주, 거래대금은 4조18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1.16%) 뛴 515.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6억 원, 140억 원 매수 우위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88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0원(1.00%) 하락한 1070.4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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