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스타들의 수다] 크레용팝 “직렬5기통엔진 타고 세계로 빠빠빠~” ①

입력 2014-01-31 00:02   수정 2014-09-10 12:37


현재의 가요계를 아이돌시대라 부른다. 2014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음악 프로그램의 90%이상이 아이돌의 노래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러나 크레용팝은 달랐다. 2013년 한해 색다른 음악과 콘셉트로 연예계와 대중들에게 ‘대체 불가능 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으니 말이다. 아이들 장난감 같이 유치한 단어처럼 보이는 그룹명과 가사를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킨 크레용팝을 만났다.
 
기자 say: 뽁뽁이 같은 존재, ‘힐링(?) 뮤지션’ 크레용팝과 만나보고 싶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시켜주는 요인 중에 택배를 보낼 때 망가지지 말라고 넣는 뽁뽁이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터트리듯,  원래 목적에 벗어나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인 것 같다. 대중들은 작년한 해 처음 보는 음악에 직렬5기통춤 퍼포먼스와 “빠빠빠~” 중독성 강한 가사로 음악을 듣고 있으며 힐링이 됐다고 한다.

보통 힐링 뮤직은 마음이 정화되거나 치유가 되는 음악들을 말하곤 한다. 특히 힐링이 테마인  테라피뮤직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 내지 플루트 연주, 자연의 소리에 청아한 보컬 등 이런 주류의 음악들이 갖는 특징들이었다. 

팀컬러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며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부딪친 그룹 크레용팝. “매순간이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해요” 크레용팝의 말이다.

지금 그들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2014년도 가요계의 또 다른 미래를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 2014년 새해 첫 [스타들의 수다]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힐링 뮤지션이 된 크레용팝으로 시작한다.

# 크레용팝 콘서트(무료 콘서트 관련 & 게릴라 공연)


길거리의 게릴라 공연으로 유명한 크레용팝,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공연을 가진 그들에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은 언제일까?

금미 – 개인적으로 홍콩 팬 미팅 때가 기억에 남아요. 쇼핑몰 건물을 빌려서 진행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상상도 못 하고, 저도 영상을 보고 알았는데 쇼핑몰 위층까지 팬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응원도 한국말로 너무 잘 해주시고(웃음)

소율 – 저희 첫 단독 콘서트 때 처음으로 발라드곡을 선보였는데, 그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요.(웃음) ‘다원’이라고 제가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부터 응원해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공연을 보러 왔었거든요. 무대 정면에서 절 보고 있는데, 그 친구 앞에서 가수가 돼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정말 떨렸어요.

초아 – 해외에 나갈 때마다 현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항상 깜짝 놀랐어요. 특히 홍콩 때는 정말 놀랐던 것 같아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계셔서(웃음)

엘린 – 호주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게릴라 공연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현지 팬들이 많이 오셨더라고요. 저희 커버댄스도 준비해오시고(웃음) 많이 신기했어요. 외국 분들인데 저희 응원구호를 한국어로 해주시더라고요.(웃음)

웨이 – 홍콩에서 인터뷰 일정이 있었는데, 홍콩인터뷰라고 해서 (언론매체)몇 곳 안 될 줄 알았는데 20곳이 넘는 매체에서 오신 거에요. 인터뷰만 5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웃음) 그런 경험도 해보고 정말 신기했어요. 

# 게릴라 공연
‘계속되는 게릴라공연 정말하기 싫었을 때 없었나?’



“(엘린)비 올 때도 한 적 있어요” “(웨이)조금밖에 안 오길래, ‘그냥 하자~(웃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따뜻한 햇살처럼 팬들에게 긍정적인 엔도르핀을 주는 그들.
팬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호흡이 있었기에 힘이 무의식 중에 생겼나 보다.

“실패할 수 있어도 저희는 포기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반응이 생각보다 없다고, 날씨가 흐리다고 안하면 저희의 인생이 흐려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의 말에 숙연해 진다.

그때의 경험이 있기에 성장을 했고 새로운 문화장르를 개척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게릴라 공연은 그들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신인이기에 팬카페 등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탓. 그런데 과연 무료로 진행하는 게릴라 공연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금미 – 저희가 처음 게릴라로 시작했고, 무료콘서트를 하는 이유가 팬들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기 위함이기 때문에 전혀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오히려 방송무대보다 게릴라공연에서 팬들이랑 직접 소통하는 게 더 기쁘고 즐거워요.

소율 - (게릴라 공연)되게 재미있어요. 실내 무대에서 공연하는 거랑 밖에서 탁 트인 하늘 아래서 하는 거랑 느낌이 많이 달라요.(웃음)

초아 – 저희가 방송을 하고 싶어도 방송이 없었던 시절에 연습실에만 무의미하게 있는 게 싫어서 거리 공연을 한 거예요. 지금은 오히려 저희가 나가서 공연하면 안 되겠냐고 조르고(웃음) 저희의 초심을 게릴라 공연 활동의 여부로 가리고 싶지 않아요. ‘어느 정도 하고 나서 그만 해야겠다’가 아니라 계속 꾸준히 하고 싶어요. 다 저희한테 쌓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게릴라공연을 통해서 많은 팬들도 만나고 지금 위치까지 올 수 있었어요.

# 기초 체력 관리
“3분 동안 저희가 농구선수보다 더 많이 뛴대요”(웃음)

“(초아)팬들이 말씀해 주셨는데, 공연하는 3분 동안 저희가 농구선수보다 더 많이 뛴대요. 농구선수는 30번인가 뛰고 저희는 50번 정도 뛴대요. 저희도 직접 세보진 않았는데, 말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어요”

어마어마한 운동량이다. 한번에 PT100회 또는 뜀뛰기를 하면서 노래를 어찌 부를까? 그것도 그냥해도 힘든데 ‘하나, 둘, 셋 하며 노래를 함께 불러가며’ 미스터리한 체력이다. 몇 번씩 무대를 갖는 그들만의 기초 체력관리법을 물었다.

크레용팝은 한식 마니아, 집 밥의 힘 “부모님이 요리 잘하세요”

금미 – 진짜 잘 먹어요. 음식을 아빠가 더 잘하세요. 국수나 냉면이 되게 맛있어요. 아빠가 어릴 때부터 서울 올라와서 혼자 해 드시는 그런 게 있으셔서 잘 해주시더라고요(웃음)
과일도 다 좋아해요. 귤 복숭아 자두 수박 멜론 진짜 다 좋아해요 싫어하는 게 없어요(웃음)

소율 – 아무래도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안 좋은 생각을 다 표출하고 난 뒤 싹 잊어요. 운동은 따로 안 해요(웃음) 등뼈나 전골. 곱창전골이나 고기종류 되게 잘해주세요. 지금 생각났는데 옛날에 제 생일이면 꼭 곱창전골을 해주셔서 친구들이랑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저는 멜론 종류 같은 거, 수박 시원한 거 좋아해요(웃음)

초아 – 따로 관리하는 건 없고 잘 챙겨 먹어요. 제가 한식을 좋아해서 밥 위주로(웃음) 잘 먹어요. 어머니가 오징어 볶음 잘해주세요. 저는 한식을 너무 좋아해서 한식자격증도 땄거든요. 특히 떡볶이, 라볶이를 잘해요.

엘린 – 맛있는 걸 되게 좋아해서요.(웃음) 가리는 거 없이 잘 먹어요. 저희 엄마는 요리를 잘하시지만 자주 해주시지 않고 몰아서 해주시는 편이에요. (웃음)한식종류는 아빠도 요리를 잘하세요. 아빠가 갈비찜이나 닭도리탕, 매운탕을 진짜 잘 끓이세요. 다른 횟집에 매운탕이 나오면 비린 맛도 나고 해서 제가 잘 못 먹어요. 그런데 아빠가 해준 건 유일하게 먹어요. 

# 콘셉트 & 패션
 “무대 위의 퍼포먼스, 논란을 넘어서다”


작년에 크레용팝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은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 Z’ 의 표절 논란. 앨범 콘셉트와 안무 등 아이디어 기획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다.

‘로보트 태권 V와 마징가 Z’가 중요할까?… “전 세계를 아우르자”


한국에 ‘로버트 태권브이’도 일본에 ‘마징가 Z’도 인기 만화영화다. ‘로버트 태권브이’는 1975년 8월 11일 MBC에서 방영하여 큰 인기를 얻은‘마징가 제트(Z)’에 일정한 영향을 받은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마징가 Z는 일본에서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총92회를 방송하며 평균 시청률 20%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이다. 두 애니메이션을 검색하면 크레용팝이 나온다.
 
스타일의 변천사. 추리닝과 함께 어느덧 머리의 헬멧까지, 크리스마스용 트리원피스로 2013년 크레용팝 스타일은 종지부를 찍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왔을까.

“(소율) 저희 대표님 마인드가 ‘생각나는 건 다 말해라’에요. 그래서 저희는 숨김없이 의견 등을 다 말해요”
앨범 콘셉트, 스타일, 안무 등 크레용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

금미 – 안무연습을 하면서 ‘이게 더 좋은 것 같아. 한 번 해볼까?’ 하면서 바꾸고, 그러면서 완성된 게 지금 빠빠빠 안무에요. 서로 막 춤을 추다가 ‘어? 이거 괜찮은데?’ 하면서 정하게 됐죠.

소율 – 상반되는(엇갈리는) 부분은 안무선생님께서 아이디어를 내주신 거고, 점프 하는 건 저희가 연습하면서 아이디어가 나와서 하게 된 거에요.

웨이 – 의견을 많이 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데뷔 초 때는 신인인데 자기 의견을 막 내고 해서 혼도 많이 났었죠.
예를 들면, 처음에는 추리닝이 아닌 쫄바지, 이런 걸 가지고 오신 거예요. 발차기 춤인데 긴 쫄바지를 입고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땐 너무 아닌 거죠. 차라리 추리닝을 입고하자고 했어요. ‘추리닝을 입고해서 반응이 안 좋으면 네가 책임져라’고 하셨는데, 지금 잘 됐으니까요. (웃음)

# 흰 장갑을 벗은 블링블링한 비하인드 ‘네일공개’


크레용팝 멤버의 나이는 금미(25), 엘린(23), 초아(23), 웨이(23), 소율(22)이다. 다른 걸 그룹처럼 예쁜 의상과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네일까지 스타일링을 마음껏 보여줄 수는 없었다. 인터뷰 중 크레용팝은 네일을 해도 무대 장갑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새로 한 스타일을 보여주면 이내 웃음을 보인다.

오늘 한 네일의 테마를 설명해주는 멤버들.
초아 “체크무늬를 좋아해요. 지금의상도 체크네요(웃음)”
소율 “블링블링한 큐빅을 좋아해요. 독특하게 레오퍼드 디자인으로 해달라고 했어요”(웃음)


팬들에게
금미 – 울팬분들..♡ 빨리 만나 뵙고 싶어요>.< 꺄~!ㅋㄷ
소율 – 우리 사랑하는 팬들~! 늘 감사하구용>_<! <B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초아 – ^-^♥ 앞으로도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리구,
       2014년은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모두 사랑해용~!♡
엘린 – 사랑하는 울 팬분들~ 감기조심하시고 “평생” 함께해용>3<♥ 쪼옥~
       새해복마니~!
웨이 – 우리 팬분들 항상 아프지 마시구 건강 하기용♡ 요즘 좀 못봤더니 보고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우리 곧 만나요^^♡ 알라븅ㅎㅎ 

>> 2편 ★[스타들의 수다] 크레용팝, 2014년 새로운 도전은 무엇? 
“막걸리CF도, 공유 선배와 연기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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