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자금 이탈 가속 … 선진국 4대 증시, 4년 만에 동반 하락

입력 2014-02-02 11:18  


올 들어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에만 120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전문 분석기관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의 집계를 인용, 지난달 29일까지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12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자금 이탈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에 13억1800만 달러였던 유출 규모는 셋째 주에 24억29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마지막 주엔 유출 규모가 63억 달러로 확대됐다. 2011년 8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신흥시장 채권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지고 있다. 지난주 27억 달러를 포함해 지난달에 46억 달러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무어 캐피털과 M&G 인베트스트먼트,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등 일부 헤지펀드가 대박을 냈다고 FT는 전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수석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가라앉을 때가 우리에게 기회" 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4대 증시는 지난달 동반 하락했다. 2010년 이후 처음이다. F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FTSE100지수는 3.5% 떨어졌으며 FTSE 유로퍼스트300지수도 1.9% 빠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8.5% 폭락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6% 떨어졌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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