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결정 이후 신흥국 불안과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아시아 신흥국 증시 전반으로 자금 이탈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이슈 역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달 말 연방정부 부채가 법정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부채 상한 증액을 촉구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채무한도 증액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당분간 증시의 탄력적인 반등이 어려운 만큼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원·엔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환율 민감도가 큰 자동차 및 부품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급적으로도 국내 기관이 받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