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실적이 2분기부터 상승 전환하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에이치의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 고객사의 관계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제1공급자의 입지를, 디스플레이 LCM용 FPCB 부문에서 차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의 실적 공백기가 다른 부품사 대비 최소화될 것"이라며 "대부분 부품사들은 지난해 2분기를 피크로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실적 하락기를 경험하고 있지만 비에이치는 지난해 3분기 실적 피크를 기록한 후 한 분기 만에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에이치의 가동률은 1분기 중순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RF타입 제품 증대로 수익성 또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1분기 비에이치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918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7.3%,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에이치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402억원(전년대비 +15.3%), 영업이익 373억원(+22.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확고한 제1공급자의 입지로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고, 고객사가 태블릿PC에 대한 영업을 연초부터 강하게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태블릿PC용 FPCB가 스마트폰 용 FPCB보다 공간상 자유로움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나 LCM FPCB는 면적이 스마트폰 보다 3배 이상 넓기때문에 단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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