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105세 할머니 고관절 수술 성공

입력 2014-02-04 15:44   수정 2014-02-04 16:30

(사진설명=장윤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가 고관절(엉덩이골절)이 부러져 수술 받은 105세 김남교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100세가 넘은 초고령 환자의 부러진 고관절(엉덩관절)을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올해 105세인 김남교 할머니(인천시 부평구 거주)는 얼머전 넘어지면서 오른쪽 고관절이 부러졌다. 그 이후 지난달 18일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넙다리뼈) 머리가 만나 이루는 관절이다. 고관절 골절은 노인들의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장윤종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령자가 고관절이 부러지면 활동을 못해 장기 투병해야 하고 폐렴·욕창 등 합병증을 겪어 약 30%가 6개월~1년 내에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김 할머니의 부러진 고관절을 검사한 후 금속정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금속정 고정수술을 했다. 장 교수는 “김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본래 고관절을 살리기 위해 금속정 고정수술을 택했다”며 “반신마취를 한 후 부러진 고관절 부위에 기둥을 세우고 고정 나사못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수술 일주일 후 통증 없이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어 퇴원했다. 김 할머니는 수술 한 달 후부터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할머니 가족은 “고령이어서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치료가 잘 끝나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 고령의 골절 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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