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점화자는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정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유치의 저변에 집권 3기를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에서, 푸틴과 관련 있는 인물이 성대한 개막식의 중심에 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거듭 나오는 상황이다.
푸틴이 직접 이런 소문의 진화에 나섰다.
AFP통신은 4일(한국시간) 소치에 도착한 푸틴이 "성화 점화자와 관련한 소문을 들었지만, 이는 흔한 낭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언급한 '소문'은 자신의 재혼 상대라는 소문에 여러 차례 휩싸인 바 있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1)가 성화 점화자로 나온다는 이야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지난해 푸틴이 이혼하기 전부터 염문설의 상대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인물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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