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능 만점자 서울대 의대 불합격 '반전'

입력 2014-02-05 11:54   수정 2014-02-05 20:05

수시에선 고려대 의대도 불합격… 연세대 의예과 최종합격


[ 김봉구 기자 ] 2014학년도 수능 유일한 자연계 만점자인 전봉열 씨(21·사진)가 정시모집('나'군)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불합격 했다.

전 씨는 4일 발표된 서울대 정시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예과는 정시에서 수능 60%와 구술면접 30%, 학생부 10%로 전형했다.

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일단 엄청 아쉽네요. 불합격을 올리는 게 좋지는 않은데,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 같아서 올릴게요"라며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네요"라고 적었다.

전 씨의 불합격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자연계 수험생 가운데 유일하게 수능 만점(표준점수 542점)을 맞아 서울대 의대에 무난하게 합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앞서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의대에 지원했으나 불합격 한 바 있다. 그러나 수시의 경우 수능 성적은 일정 기준('최저학력기준')만 통과하면 논술고사와 학생부로 평가하기 때문에 만점자라도 특별히 유리할 게 없었다.

반면 수능 반영비율이 높은 정시에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결국 서울대 정시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전 씨는 정시 '가'군에서 지원한 연세대 의예과에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우선선발에 이미 합격했다. 서울대 의예과 정시 합격자 미등록으로 인한 추가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세대 의예과에 진학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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