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네오위즈게임즈, 500억 투자한 '블레스'로 승부수

입력 2014-02-05 16:16   수정 2014-02-05 16:33

네오위즈게임즈가 대형 온라인 게임으로 주목 받는 '블레스(BLESS)'의 첫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두고 있다. 개발기간 5년, 개발비 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블레스'가 네오위즈게임즈의 구원투수가 될지 게임 업계 관심이 뜨겁다.

5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는 현재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09년 9월 '블레스'를 위해 이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블레스'에는 한재갑 총괄 디렉터를 필두로 '리니지2', '아이온', '테라' 등 대작 MMORPG를 개발한 국내 최고의 개발진 150여명이 참여했다. 게임 업계에서 추산하는 개발비는 500억원에 달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대형 신작 '블레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할 만한 신작 게임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2년 웹보드게임을 시작으로 2005년 스페셜포스, 2007년 피파온라인2, 2008년 중국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는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변경으로 위기를 맞았다. 웹보드 게임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까지 실적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를 단순한 게임이 이용자 캐릭터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언리얼 엔진3'을 사용해 최상의 그래픽과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첫 자체 개발작이자 올해 준비하고 있는 유일한 대작"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6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블레스'의 핵심 콘텐츠와 함께 첫 CBT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약 3번의 CBT를 거쳐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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