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1월 외국인이 상장주식 7000억 원을 순매도, 상장채권 6000억 원을 순투자해 총 1000억 원이 순유출됐다고 6일 밝혔다.
1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13조4000억 원(전체 시가총액의 32.1%), 상장채권은 95조6000억 원(6.8%)로 총 509조 원 규모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채권 투자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국내 기업 실적 악화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영국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도 각각 8000억 원, 2000억 원 어치를 팔았다.
미국은 3조 원 어치를 사들여 지난 달 순매수로 전환했다. 버진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2000억 원씩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413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조8000억 원이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163조4000억 원), 영국(37조4000억 원), 룩셈부르크(24조8000억 원) 순이다.
채권의 경우 국가별로 이스라엘과 스위스가 각각 5000억 원, 4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태국과 중국은 각각 3000억 원씩을 순유출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5조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 원이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20조4000억 원), 룩셈부르크(14조4000억 원), 중국(12조2000억 원) 순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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