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환율은 장 중 한 때 1080원 선으로 올랐다가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내다팔면서 하락했다. 5.90원 내린 1077.90원에 마감했다.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0.35원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표 혼조로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1080원 선 위에서는 달러 상승 동력이 둔화돼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7일 미국 노동부의 고용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범위로 1073.00~1082.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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