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네이버 "밴드·도돌런처·후스콜, 글로벌 서비스 강화"

입력 2014-02-06 09:24  

국내 1위 인터넷포털 기업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외 다양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인을 기반으로 하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는 글로벌 2300만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올해는 스티커, 게임 등 서비스를 넣어 '밴드' 수익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밴드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첫 화면 꾸미기 서비스인 '도돌런처'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많은 런처 서비스 중 처음으로 누적 다운로드수가 500만건을 넘겼다"며 "벨소리·알람 앱 '도돌팝', 잠금화면 꾸미기 앱 '도돌락커'도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화번호 식별앱 후스콜은 전 세계 6억건 이상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고, 다운로드 수는 800만건을 넘어섰다"며 "보이스 피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향후에는 '라인'과 시너지를 추가하면서 글로벌 서비스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 6411억900만원, 영업이익 1543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541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필두로 한 글로벌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라인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13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232.2% 성장한 수치다.

2013년 연간 실적은 매출 2조3120억원, 영업이익 5241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 1조3519억원, 라인 4542억원, 디스플레이 광고 3235억원, 기타 182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사업실적은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된 지난해 8월1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산출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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