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날씨따라 소비패턴 '천차만별'

입력 2014-02-06 10:07  

여성은 혹한기에, 남성은 혹서기에 지갑을 더 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지마켓은 6일 계절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추위를 막는 상품을, 남성은 더위를 피하는 상품을 더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4일(서울 평균기온 영하 7.4도) 겨울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1월 28일)과 비교한 결과 남성 보다 여성고객의 구매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겨울 패션상품인 재킷과 코트 판매량의 경우 여성용은 127% 증가했고, 남성용은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장갑의 여성 구매량이 37% 늘었으나 남성 구매량 증가율은 5%에 불과했다.핫팩과 손난로의 경우 남성고객은 전주대비 판매량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고객 구매량은 13배로 급증했다.

당시 가장 인기를 끈 난방제품 온풍기의 경우 여성의 경우 전주대비 구매량이 5배(421%) 가까이 급증한 반면 남성 구매 증가율은 88%에 머물렀다.

전기매트와 전기방석 역시 여성의 구매량이 358%, 286% 늘었고, 라디에이터도 여성이 289%, 남성은 158% 증가했으며, 전기히터 역시 여성구매량이 200% 증가한데 비해 남성은 131% 늘었다.

반면 더운 날 여름상품 구매에는 남자가 더 적극성을 띠었다.

지난해 여름 가장 더웠던 8월 12일(서울 평균기온 29.3도)의 여름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8월 5일)과 비교한 결과 에어컨 전체 구매량은 남성이 60% 증가한 반면 여성은 47% 증가에 그쳤다.

선풍기 전체 구매량도 남성은 32%, 여성은 8% 늘어 대조를 이뤘고,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빙수기 구매량도 남성은 35% 늘어난 반면 여성은 소폭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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