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소시지' 나온다…한국형 즉석제조 매장도 선보여

입력 2014-02-06 10:47   수정 2014-02-06 10:52


[ 정현영 기자 ] 이마트 소시지가 나온다.

아울러 제조과정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한국형 즉석제조 매장'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7일 죽전점을 시작으로 이달 중에만 용산, 양재 등 점포 4곳에서 독일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소시지 즉석제조 매장'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매장은 모두 미국과 유럽 등지의 정육·소시지 매장을 벤치마킹한 매장이다.

이마트는 값싼 소시지를 판매하기 위해 국내 돼지고기 생산자 단체인 도드람푸드, 소시지 제조업체 견우푸드 등과 업무제휴도 맺었다. 기존 브랜드 소시지 대비 반값까지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소시지는 특히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한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인 뒷다리살을 원료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염도(독일 2.3%→1.3%)를 줄이고 합성아질산 나트륨, 합성 보존료 등을 무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소시지를 개발·판매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말 저지방 부위를 활용한 가공품 개발과 소비활성화를 통해 식육의 가격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정된 축산물위생관리법 덕분이다. 따라서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에서 수제햄이나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들어 팔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소시지 개발을 위해 독일에서 30년 경력을 가진 '메쯔거 마이스터(식육명장)' 크루트 헤르만을 국내에 초빙, 소시지 제조과정과 매장운영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방한한 메쯔거 마이스터는 경기도 광주 견우마을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제조 레시피를 최종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한국형 소시지의 제조 및 판매 노하우를 전수했다"면서 "1호점인 죽전점에도 방문해 생소시지의 제조방법에 대해 직접 시현하고 레시피를 수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소분한 소분용 햄은 100g에 1200원, 직접 만든 양장 생소시지는 990원(100g). 기존 양장소시지(3200원)보다 50~70% 가량 더 싸다.

이마트는 앞으로 소시지 개발 통해 삼겹살과 목심 가격도 5~10%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시지 개발을 통해 돼지고기 유통의 고질적 문제인 뒷다리살 재고과다로 인한 비용을 소비촉진으로 물량을 해소, 다른 소시지업체 납품 시 보다 10% 정도 납품단가를 높혀 협력업체와 농가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이번에 소시지를 개발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소시지를 선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고가인 삼겹살과 목심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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