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네이션은 ‘즐거움(Fun)’과 ‘기부(Donation)’의 줄임말이다.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기부 방법에서 발전해 쉽고 재미있게 기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문화다. 퍼네이션은 기존의 기부문화와 달리 금전적으로 부담되지 않고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위치기반 SNS 씨온에도 ‘퍼네이션’ 기부 방식이 적용돼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기능은 내 주변 주요 장소에 ‘체크인’(내가 있는 장소에 발도장 남기기)을 할 경우 기본으로 주어지는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의 추가 ‘기부 포인트’가 쌓이는 기능이다.
체크인 시 기부포인트가 쌓이는 장소는 씨온의 가맹점인 '씨온샵' 1만3000여 곳 및 위치기반 역경매서비스인 '돌직구' 매장 8000여 곳, 그리고 지역별 맛집 '식신 핫플레이스' 매장 2만여 곳 등이다.
내 주변 주요 장소에 ‘체크인’하거나 리뷰를 남기면 씨온 캐쉬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와 동일한 포인트가 추가로 ‘기부’돼 ‘포인트도 받고, 기부도 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거창한 기부가 아닌 480만 씨온 유저들의 작은 체크인이 모여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나눔문화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여 쉽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씨온은 미리내운동본부와도 나눔플랫폼 공동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미리내 가게'들에 대한 정보 교환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리내 가게’는 음식값 등을 미리 내놓으면 누군가가 수혜를 받는 나눔실천 운동이다.
씨온은 누적된 기부 포인트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나눔문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강남보육원’과 협약을 맺고 1월 달 적립된 씨온 기부포인트 '224만6천1백원'을 기부하고 앞으로 교육의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청소년을 돕는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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