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승기' 오상진, 엄친아의 허당매력 '폭소'

입력 2014-02-06 17:48  


KBS 2TV 예능 '맘마미아'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엄친아들과 엄마와의 24시간을 그리며, 성공한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든든함과 그런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하는 아들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세심한 딸들과는 다른 아들들의 투박하고 순수한 사랑이 웃음과 공감을 사며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 등 3인이 MC를 맡고 있는 '맘마미아' 42회가 지난 5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자, 박미선에 이어 새롭게 양재진, 오상진이 합류하여 허경환과 함께 세 남자가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 중 첫째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이영자, 박미선이 엄마와 함께 하면서 보여줬던 딸들의 섬세함과는 180도 다른 아들들의 투박함과 거친 사랑 표현, 또한 세련되고 완벽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허당매력이 브라운관에 웃음을 선사하면서 딸들과는 또다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훈남 의사 양재진은 집안의 모든 물건들은 반듯하게 정리정돈하며 완벽한 이미지를 보였지만, 어머니를 위한 생일 미역국 끓이기는 즉석요리의 양조절에 실패하며 허당 매력을 선사했다. 이에 양재진의 어머니는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엄마 몸안의 세포가 막 움직이는거 같아"라며 아들이 난생처음 보여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심으로 즐기며 행복해 했다.

그런가하면 엄친아 오상진은 부산으로 이사간 본가를 처음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상진은 서울에서부터 스파게티 재료를 싸가는 정성을 보여주며 부모님을 위한 스파게티 요리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서두르다가 실수로 후라이팬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난데없이 불쇼가 펼쳐지게 된다. 이에 어머니는 당황하면서도 아들의 새로운 모습에 연신 신기해 하며"엄청 맛있는 스파게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 엄마와의 24시간을 보내는 허경환은 이번에는 고향 통영으로 향했다. 통영에서의 허경환은 허통령으로 통할 만큼 놀라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는 부모님의 자랑이었던 것. 이에 허경환은 어머니를 위해서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통영시장의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고 어울렸다. 이는 허경환이 어머니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 서울에서 개그맨으로 성공한 아들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과 이에 귀찮은 내색 전혀 없이 어머니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허경환의 모습은 평소 허술해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세심한 사랑이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맘마미아'를 통해 본 3명의 아들들은 모두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초보였다. 즉석 미역국을 끓여본적이 없고, 부모님의 집을 자주 가지도 못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드라이브를 해본적도 단 한번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어머니의 행복을 기억해 내고 투박하지만 도전했다. "어머니에 대한 진정성은 보이지 않을까요?"라고 했던 양재진의 말처럼 완벽한 100점은 아니었지만 어머니의 눈에는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비쳐질 만큼 진심어린 노력이 있었다. 이같은 아들들의 반전매력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맘마미아 너무 좋아. 통영왕자 보려고 본방 사수 하다가 오상진 아나운서한테까지 영업 당할 기세", "오상진 허당끼 있는듯 너무 웃기네", "맘마미아 음악까지 웃기다. 오상진 너무 귀여운듯", "양재진, 매력있네 이번 맘마미아는 대박인듯" 등 호평을 이어갔다.

'맘마미아'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엄마와 자식이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예능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밤 11시 15분 방송.

사진 제공= KBS 2TV '맘마미아'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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