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동탄 등 10곳에 '착한 가격' 민·관아파트

입력 2014-02-06 22:13   수정 2014-02-07 04:35

LH, 건설사·리츠 제휴


[ 김진수 / 이현진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이 건설사와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 민간 자본과 손잡고 ‘민관 공동아파트’ 개발에 적극 나선다. 각 기관이 보유한 미분양 택지에 선보일 이들 아파트는 민간 임대주택(10년 후 일반분양)과 일반분양 아파트로 지어진다.

대규모 부채를 안고 있는 주택 공기업은 미분양 택지 해소와 임대주택사업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건설사는 공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 상생 방안이라는 평가다. 일반분양 주택은 분양가도 주변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상반기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 10여곳에서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민관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이달부터 하남 미사강변도시 택지를 리츠에 매각하고, 임대주택 건설에 나선다. 4월에는 울트라건설과 공동으로 같은 지역에서 652가구의 일반 아파트를 분양한다. LH 관계자는 “올해 5조원 규모의 민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도 위례신도시에서 1413가구를 건설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 중이다. 민간이 자금 조달과 공사를 맡고 경기도시공사가 땅을 대는 방식이다. 작년에 내놓은 민관 공동단지 ‘위례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은 분양가를 주변 단지보다 3.3㎡당 200만원까지 낮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김진수/이현진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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