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물 중도매상인, 조합결성해 유통구조개선 나서

입력 2014-02-07 10:50  


연간 수산물 매출규모가 1500억원을 웃도는 거래상단이 결성됐다. 원양어획물과 수입 수산물 유통현장에서 첨병으로 뛰고 있는 중,도매 상인들이 유통 협동 조합을 설립, 유통구조개선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수산유통협동조합(이사장 김상규)은 최근 원양산 수산물 전문 취급 상인 30명이 모여 공동구매 및 판매 체계를 갖추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협동조합을 조직, 부산광역시에 설립신고를 마치고 실무진을 구성 사업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수산유통협동조합측은 지금까지 막대한 자금력을 내세워 엇가를 주무르던 큰손들의 폐해에서 벗어나 공동구매에 나서 유통단계를 현행 5-6단계에서 최소 3단계까지 줄여 현재보다 20% 정도 싼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공동 출하 체제로 전환, 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수산물을 공급하는 등 새로운 유통질서를 세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국내 원양 선사들과 유수 해외 생산자들 직접 방문해 어획물 판매때 적정선의 어가를 제시하고 일괄 구매한 후 소속조합원들에게 소요량을 배정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유통단계별 구입단가 인상 현상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재래시장 상인들에게도 싼값에 수산물을 공급하고 대량 소비처를 발굴, 직접 납품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상규 부산수산유통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들은 30년간 수산물 유통현장을 지켜온 업체들로서
자부심을 갖고 더 나은 유통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연간 1500억원 규모인 조합원들이 거래액을 올해 2000억원 이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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