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국제건설단체, 노동자 착취 규탄 "소치 준비 중 60명 사망"

입력 2014-02-07 10:57  

국제 건설단체가 러시아의 노동자 착취를 규탄했다. 이 단체는 소치 동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건설 노동자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제 건설산업 노동단체인 국제건설목공노동연맹(BWI)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소치의 눈(snow)에는 노동자들의 피가 배여있다"며 건설노동자 착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BWI의 암벳 유손 사무총장은 자체 현장조사 결과 소치 올림픽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2010년에 20명, 2012년에는 25명으로 집계되는 등 모두 60명 이상이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공식통계상 2009∼2011년 71건의 사고가 있었고 이중 절반이 사망사고 였다"며 "또 임금체불과 위험한 노동여건, 12시간 이상의 교대근무, 열악한 주거, 이주노동자 인신매매 등의 노동착취가 발생해 이번 올림픽의 유산으로 남게 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대형 국제 스포츠행사에 비극적 인명사고와 노동착취에 대한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된다"면서 "국제 노동기준을 위반한 러시아 정부를 규탄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에서 나타난 '현대판 노예제'에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BWI는 또한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차기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한국의 가맹조직인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도록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소치에서의 참상이 한국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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