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요 포털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윤 장관 경질에 대해 "정치적 발언에 서툴다고 해서 퇴임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장관의 임무를 잘 수행하는지 여부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윤 장관 보다 먼저 해임해야할 공직자들이 더 많은데.... 순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진숙이라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나쁜 사람 같지는 않다. 다만 학문만 연구하던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 장관자리에 앉아 말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는 견해도 있다.
정부내에서도 동정론이 나온다. 해양수산부의 한 간부는 6일 "윤 장관이 해양 전문가로 전문성이 있고 이제 다른 업무도 익숙해졌는데 안타깝다" 며 "밖에 비치는 발언과 태도, 이미지 관리에 실패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윤 장관 경질에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네티즌들은 "진작 경질됐어야 해. 페북(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 보니 뭐 아는 것도 없더만"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진숙 장관은 여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사고 현장 방문 때 코와 입을 막은 모습을 보인 것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봐 입을 막은 것" 이라며 "냄새 때문에 입을 막았다는 이야기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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