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차원이 다른 슈팅 게임이 왔다.</p> <p>설이 끝나고 돌아온 일상에 지루해할 틈도 없이 카카오톡을 바쁘게 만든 신개념 슈팅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2월 4일 출시된
조이시티의 '정령의 날개 for Kakao(이하 정령의 날개)이다. 굳이 장르를 말하자면 '슈팅'이라 말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p> <p>그래서 2월 7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조이시티 사옥에서 박원정 신규개발부 부장과 김대영 PD를 만나 보았다. '정령의 날개'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아침 일찍 진행된 인터뷰에 피곤함을 감추지 못했다. '출시 3일째라 잠을 거의 못잤다'며 몽롱한 표정을 짓는 이들이었지만, '정령의 날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눈빛이 진지하게 빛났다.</p> <p>이들과 함께 '정령의 날개' 출시 배경부터 다른 슈팅 게임과의 차별성, 깨알같은 에피소드와 충격적인 공약까지 다양하게 이야기해보았다.</p> <p>■ 8년째 동고동락, 다른 듯 비슷한 콤비</p> <p>시크한 매력의 박 부장과 수줍은 소년같은 느낌의 김 PD는 서로 다른 듯, 닮아있었다. 느슨한 듯 팽팽한 이들의 모습은 인터뷰 내내 편안하면서도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p> <p>
그도 그럴것이 박 부장과 김 PD는 벌써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콤비이다. 김 PD는 '조이시티에서 면접을 본 사람이 박 부장님이다. 사원 때부터 같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8년째 함께하고 있다. 회사에서 박 부장님을 형이라고 부르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p> <p>
박 부장은 '제작년까지는 온라인 게임을 준비하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담당했다. 여러 개 팀을 맡아 진행중에 있다. 현재는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여러 게임을 담당하고 있고, 이미 출시된 게임으로는 '좀비가 세상을 지배한다'가 있다. 조이시티에는 14년째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했다.</p> <p>■ '개발 철학이 슈팅-카드-소셜, 처음부터 색달랐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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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들이 자신 있게 개발한 '정령의 날개'는 어떤 게임일까? 김 PD는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가 있는 슈팅게임이다. 단순히 성장과 수집에 만족하지 않고, 슈팅이라는 장르를 접목시켜 유저들이 독특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게임이다'고 설명했다.</p> <p>출시된지 꼬박 3일이 흐른 지금, 반응에 대해 물었다. 박 부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물론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반응은 아니지만,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신선하고 독창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p> <p>게임의 타겟층에 대해 묻자 약간은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보통 대중적인 게임을 위해 가장 무난한 대답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약간 달랐다.</p> <p>'게임을 만들면서 흔히 말하는 연령과 성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에, 구분짓기가 어려웠다. 그저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카드의 깊이를 이해하면서 슈팅 게임의 조작감을 즐길 줄 아는 유저들이 우리의 타겟층이다.'</p> <p>확실히 '정령의 날개'는 일반적으로 피하고 쏘는 슈팅 게임과는 다르다. 떨어지는 구슬도 먹어야하고, 카드도 부지런히 업그레이드 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이미 정해진 한 장르로 명명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p> <p>김 PD는 '보통 개발을 할 때 '필라'를 정한다. 개발을 진행하며 흔들리지 않는 '개발철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령의 날개'의 경우 슈팅과 카드, 소셜 세 가지였다. 혼자 게임을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함께 슈팅과 카드를 접목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최종 목표였던 것이다'고 덧붙였다.</p> <p>김 부장은 이에 '슈팅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카드르 도입한 것인지, 아니면 카드 게임에 슈팅을 넣은 것인지 종종 물어본다. 처음부터 이 세 가지가 키워드였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p> <p>■ '게임 플레이하며 리듬 탈 때, 높은 점수 딴다'</p> <p>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정령의 날개'의 차별성은 무엇이 있을까? 박 부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은 다른 슈팅 게임의 경우, 오락실에서부터 이어졌던 총알을 쏴 공격하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령의 날개'는 화면에 떨어지는 구슬을 먹어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p> <p>여기에 '정령의 날개'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부분은 바로 '리듬감'이다. 슈팅 게임에서 리듬감을 찾는 것이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각잡고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리드미컬하게 아이템을 먹는 과정에서 리듬감을 분명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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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게임 개발 초기부터 팀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다름아닌 '리듬감'이다. 슈팅 게임이지만, 화면에서 떨어지는 구슬을 먹는 과정이 굉장히 리드미컬하다. 이러한 리듬을 잘 따라간다면 고득점도 어렵지 않다. 리듬을 타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이 유저들에게 분명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p> <p>이들은 게임을 개발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꼽았다. 박 부장은 '프로젝트 처음부터 목표로 삼았던 컨셉 자체가 일반적인 슈팅과는 달랐다. 따라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p> <p>이어 ''슈팅 게임 같지 않다', '익숙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익히 알고 있던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안되는 게임이다'고 설명해주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서도 불안한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게임이 점점 모양을 갖추면서, 우리가 선택한 것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p> <p>김 PD 역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은 언제나 어렵다. 일반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 그것이 UI일수도 있고, 조작방식일수도 있으며, 캐릭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것 외에 다른 이유를 찾는 과정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p> <p>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즉,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을 경험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령의 날개'가 탄생하기까지 이들은 어떤 게임을 열심히 보았을까?</p> <p>박 부장은 ''드래곤 플라이트'를 여러 번 플레이하며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캐주얼한 슈팅 조작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게임성을 조금 더 발전시켜 '정령의 날개'에서는 진화된 조작성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김 PD는 카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카드시스템의 경우, '밀리언아서'를 참고했다. '밀리언아서'의 카드시스템은 매우 정교하다. 현재 출시된 카드게임 중 매우 완성도가 높다. '정령의 날개'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슈팅 게임이지만, 카드를 통한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연구를 했다.'</p> <p>■ '게임의 팁이 있다면, 무.조.건 아이템 모두 먹는 것'</p> <p>김 PD는 게임의 작은 팁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가 쏘는 총알 자체는 사실 큰 공격력을 갖지 않는다. 구슬을 먹어서 발동하는 효과를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하느냐가 게임에서 고득점을 얻는 비결 중 하나이다'고 전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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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장 역시 자신만의 팁을 전했다. '많은 유저들이 높은 등급의 카드를 뽑는데만 집중한다. 하지만 이보다는 카드를 하나하나 강화시켜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카드를 강화할 때, 높은 등급으로 바뀌면 강화한 것이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유저가 있다. 카드는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높은 등급의 카드로 대체해도 유지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게임에서 떨어지는 아이템은 '무.조.건' 다 먹어야한다. 얼마나 잘 먹는지가 관건이다'고 강하게 어필했다.</p> <p>김 PD는 조심스럽게 '게임 이름이 '정령의 날개'인 만큼, 정령은 하나의 콘텐츠이다. 정령별로 다른 스킬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니, 사람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정령을 선택해 더욱 재밌게 플레이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p> <p>혹시 숫자로 말하 수 있는 목표가 있는지 물었다. 박 부장은 '숫자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개발자들에게 사실 이런 숫자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해보고 싶었던 것은 하나 있다. 우리가 만든 게임이 순위 첫 페이지에서 보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게임을 플레이해보는 모습도 상상했다'며 겸손하게 목표를 전했다.</p> <p>이에 김 PD는 '게임을 출시하기 전, 팀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물론 모두 막연하게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그 때 농담처럼 '1등을 하면 치마라도 입겠다'고 말했는데, 팀원들이 다른건 다 까먹어도 그것 하나는 절대 안 잊고 있다. 그래서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며 쇼킹한(?) 공약을 전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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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들에게 물었다. 이들에게 '정령의 날개'는 무엇일까?</p> <p>김 PD는 고민 끝에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슈팅에 대한 도전이다. '정령의 날개'는 우리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다. 이러한 점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p> <p>이에 질세라 김 부장 역시 한 마디를 던졌다. 그는 '리듬이다. 다른 슈팅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던 리드미컬한 감각만으로도 재미의 시작을 느낄 수 있다. 리듬에 빠지다보면 깊이있는 요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헤어나올 수 없는 재미를 느낄 것이다'며 자신있게 이야기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조이시티, 신작 '정령의 날개'로 날아오를 준비 완료!
조이시티, 진화된 비행슈팅 '정령의 날개' 출시!
훨훨 비상할 조이시티 신작 슈팅 '정령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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