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게임 "'플래피버드' 내리겠다" 폭탄선언

입력 2014-02-09 15:44   수정 2014-02-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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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위해 '플로피 버드(Flappy Bird)'를 내리겠다.'</p> <p>베트남 20대 1인 개발자로서 게임 '플로피 버드'를 개발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면서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응우옌하동이 전격 게임을 내리기로 해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p> <p>이 같은 소식을 전한 곳은 그가 평소 사용했던 공식 트위터 계정이었다. 트위터의 내용에 따르면 게임을 내리는 시간은 10일(한국시간) 새벽 2시다.</p> <p>그는 트위터에 'I am sorry 'Flappy Bird' users, 22 hours from now, I will take 'Flappy Bird' down. I cannot take this anymore.' 'It is not anything related to legal issues. I just cannot keep it anymore.' 'I also don't sell 'Flappy Bird', please don't ask.' 'And I still make games.'(Dong Nguyen (@dongatory) February 7, 2014)라고 남겼다.</p> <p>
주목받는 것은 그가 왜 이처럼 자신의 인기 게임을 내리는 극단적인 선택한 것인가는 점. 그는 스스로 '나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겨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것을 밝혔다. 게임을 내리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에 대한 과도한 시선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암시한 것.</p> <p>이 때문에 '플로피 버드' 팬들은 어떤 법적 이슈(legal issues)나 재판매가 아닌 단지 게임서비스를 중단하고 싶어서 내렸다는 점에 대해 아쉬운 반응이다. 다만 그는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겠다'(And I still make games.)고 밝혀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심어줘 당분간 그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 같다.</p> <p>플래피 버드가 출시된 것은 2013년 5월 24일 애플 앱스토어에서다. 흥미로운 것은 출시된 지 7개월이 1월 말 앱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제2앵그리버드'로 부각되었다는 것.</p> <p>미국, 영국,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 88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했고, 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100개국이 넘으면서 글로벌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p> <p>1990년대 8비트 게임을 하는 듯한 그래픽의 인디게임이 오로지 입소문을 통해 전 세계 모바일 앱 랭킹을 휩쓴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전례가 없다. 변변한 마케팅도 없이 5000만다운로드를 기록해 전세계 게임시장을 들썩였다.</p> <p>
그가 게임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들은 팬들은 '아무래도 많은 부담 느꼈을 것, 인디는 물밑에서 자유롭게 있어야 하는데..물위에서 스포터라이트 받으니..'(장명규) '명예욕과 물욕을 중요하게 제 입장에서는 해머로 한대 맞은 것 같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결정에 박수'(Hoseong Peter Park)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p> <p>응우옌하동은 '개발 기간은 불과 2~3일, 나는 그저 게임을 업로드만 했다'며 '게임이 이렇게 인기를 끌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그와 '플로피 버드'의 등장과 퇴장은 과연 엔딩자막처럼 이대로 끝인지 글로벌 게이머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플래피버드'는?</p> <p>베트남 1인 개발자 응우옌하동의 닷기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플래피버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단순하다. 하지만 게임 진행이 쉽지 않아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 게임 1회가 보통 10초 안에 끝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p> <p>스크린을 탭(Tap) 함으로써 새가 날아가는 높낮이를 조절하여 게임 주인공인 새(Bird)가 90년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에서 가져온 듯한 파이프 사이를 통과한다. 파이프를 한 개씩 통과할 때마다 1점씩 점수가 쌓인다. 새가 땅으로 추락하거나 파이프에 부딪히면 게임은 끝난다.</p> <p>응우옌하동은 '플래피버드는 iOS, 안드로이드, 엔드엔진(오픈소스의 안드로이드 게임엔진)의 프레임워크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은 불과 2~3일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소개한 바 있다.</p> <p>그의 닷기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슈퍼볼 저글링'과 '슈리켄 블록게임' 역시 미국 앱스토어 10위권 안에 들어 있다.</p>

베트남 1인개발 게임 '플래피버드' 88개국 1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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