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채널 음향 기술은 인체를 기준으로 머리 위, 귀 높이, 바닥의 3단계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오디오만으로도 현장감과 입체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개별 사운드를 내는 정식 스피커 10개와 서브우퍼 2개로 구성하기 때문에 10.2 채널이라고 부른다. 서브우퍼는 킹콩 발자국 진동처럼 가청 주파수 중 100헤르츠(㎐) 이하의 저음을 담당하는 스피커다.
10.2 채널 기술은 기존 돌비 5.1 채널을 뛰어넘는 사운드 시스템으로 차세대 TV와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미래부 ‘초고화질(UHD) TV 방송 표준 개발’ 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서 UHD TV 방송 서비스를 위한 표준으로 제정되기도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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