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아드리아 해 눈부신 중세의 매력

입력 2014-02-10 06:58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감을 받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격찬했던 매력적인 관광지 크로아티아가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거리가 멀고 항공편이 제한적인 탓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찬란한 문화유산의 감동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 아드리아해 남쪽 연안에 자리한 작은 나라다. 수도 자그레브를 비롯해 과거 로마 황제의 휴가지였던 스플리트, 에메랄드빛 바다의 와 주황색 지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두브로브니크,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이자 ‘꽃보다 누나’ 멤버들이 격찬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지중해성 기후라서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고, 여름에는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기에 유럽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적과 유물들이 원형에 가까울 정도로 보존이 잘돼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폼페이처럼 폐허가 된 처참하고 삭막한 흔적들만 남겨진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생생한 현재와 과거를 함께 마주할 수 있다.특히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을 만큼 보존 정도가 매우 뛰어나다. 중세 시대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엿보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도시마다 품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
크로아티아는 도시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기에 되도록이면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롭게 둘러봐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도 역할을 해온 자그레브는 아담하지만 볼거리가 많고, 평화로우면서도 적당한 북적거림이 느껴지는 도시다. 이 도시는 크게 중세도시의 건축물이 가득한 올드타운, 상업지구 로워타운, 고층건물이 늘어선 신도시(신 자그레브)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지므로 취향에 따라 여행하면 된다. 자그레브의 심장인 요셉 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집중돼 있는데, 옐라치치 광장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자그레브 대성당이 가장 유명하다. ‘성 스테판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이 거대한 성당은 의 내부는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의자와 대리석 제단, 바로크풍의 설교단, 13세기 프레스코화 등 세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들로 채워져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는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서는 천국을 논하지 말라”고 말했던 바로 그 도시다. 높이 25m, 길이 2㎞ 달하는 회색의 성벽과 붉은 지붕의 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 앞에는 새파란 바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옛 로마의 흔적이 느껴지는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제2의 항구 도시인 스플리트에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노년을 보내기 위해 지은 화려하고 견고한 궁전이 남아있다. 궁전은 동서남북 200m 남짓의 아담한 규모로 궁전을 지었을 당시 그리스에서는 대리석을, 이집트에서는 스핑크스를 가져다 꾸몄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스플리트에선 로마 분위기가 조금 느껴진다.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구시가 그라드 지역,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플리트 시장, 좁고 구불구불한 구시가와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 현대식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나로드니트르그 거리, 해변 노천카페들이 빼곡히 들어선 오바라히르바트스코그 거리 등 크로아티아의 대표 휴양도시 스플리트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여행팁

크로아티아까지는 현재 직항편이 없어서 터키를 거쳐 가야 한다. 하지만 5월10, 17, 24, 31일, 6월7일에는 크로아티아 전세기 직항편이 운항되므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성 브라보 투어는 5, 6월 직항 전세기 크로아티아 상품을 비롯해 터키 경유편 크로아티아 상품, 유럽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7박9일 일정이며 1인당 399만원. (02)734-1515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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