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402/2014020993271_AA.8344539.1.jpg)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감을 받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격찬했던 매력적인 관광지 크로아티아가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거리가 멀고 항공편이 제한적인 탓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찬란한 문화유산의 감동
![](http://www.hankyung.com/photo/201402/2014020993271_AA.8344538.1.jpg)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적과 유물들이 원형에 가까울 정도로 보존이 잘돼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폼페이처럼 폐허가 된 처참하고 삭막한 흔적들만 남겨진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생생한 현재와 과거를 함께 마주할 수 있다.특히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을 만큼 보존 정도가 매우 뛰어나다. 중세 시대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엿보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도시마다 품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
크로아티아는 도시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기에 되도록이면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롭게 둘러봐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402/2014020993271_AA.8344537.1.jpg)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는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서는 천국을 논하지 말라”고 말했던 바로 그 도시다. 높이 25m, 길이 2㎞ 달하는 회색의 성벽과 붉은 지붕의 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 앞에는 새파란 바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옛 로마의 흔적이 느껴지는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제2의 항구 도시인 스플리트에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노년을 보내기 위해 지은 화려하고 견고한 궁전이 남아있다. 궁전은 동서남북 200m 남짓의 아담한 규모로 궁전을 지었을 당시 그리스에서는 대리석을, 이집트에서는 스핑크스를 가져다 꾸몄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스플리트에선 로마 분위기가 조금 느껴진다.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구시가 그라드 지역,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플리트 시장, 좁고 구불구불한 구시가와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 현대식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나로드니트르그 거리, 해변 노천카페들이 빼곡히 들어선 오바라히르바트스코그 거리 등 크로아티아의 대표 휴양도시 스플리트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여행팁
크로아티아까지는 현재 직항편이 없어서 터키를 거쳐 가야 한다. 하지만 5월10, 17, 24, 31일, 6월7일에는 크로아티아 전세기 직항편이 운항되므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성 브라보 투어는 5, 6월 직항 전세기 크로아티아 상품을 비롯해 터키 경유편 크로아티아 상품, 유럽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7박9일 일정이며 1인당 399만원. (02)734-1515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