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0% 돌파

입력 2014-02-10 08:50  

버블세븐 전체 낙찰가율 84.4% ? 입찰경쟁률 8.4대 1
평촌?용인 아파트 상승세 주도, 강남3구?용인도 기지개



[김하나 기자]강남3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이 일제히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7개 지역 낙찰가율이 80%를 동시에 넘어선 것은 2011년 2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10일 부동산경매정보 포털사이트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이 지난 1월 경매가 진행된 버블세븐(강남3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아파트 338건(신건 및 진행건 모두 포함)을 분석한 결과 이들 7개 지역의 1월 평균 낙찰가율이 일제히 80%를 넘었다.

7개 지역 중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촌이었다. 이 지역 소재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은 91.01%를 기록했다. 이 지역 낙찰가율이 90%를 넘은 것은 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평촌 다음으로 낙찰가율이 높은 곳은 미분양 아파트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용인이었다. 용인 아파트는 2011년 4월(83.98%) 이후 월간 낙찰가율이 80%를 상회한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1월 들어 2009년 9월(89.04%) 이후 최고치인 85.63%를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84.78%를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이는 2011년 2월(85.44%)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구 중에서는 서초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85.95%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85.67%, 강남구는 84.17%의 낙찰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분당과 목동 소재 아파트도 나란히 80%대 낙찰가율을 넘었다. 분당이 81.4%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목동(81.16%)을 근소하게 앞섰다. 두 지역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낙찰가율이 주춤한 양상을 보였음에도 80% 선을 유지했다.

버블세븐 아파트가 골고루 좋은 성적을 내면서 7개 지역 합산 낙찰가율은 2011년 2월(84.66%) 이후 가장 높은 84.41%로 올라섰다. 이는 전월 대비 3.9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무려 1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버블세븐 아파트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시작될 때부터 가격 거품론이 불거지는 바람에 다른 지역 대비 집값 하락폭이 더 컸지만 오히려 이 점이 최근 경매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애초에 보유한 거주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과 수도권 아파트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 버블세븐 지역은 학군과 교육시설의 양과 질이 우수하고 대중교통과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낙찰률이 상승한 까닭이다.

한편 입찰경쟁률에서도 버블세븐 아파트 지표의 상승폭이 더 컸다. 올 1월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입찰경쟁률은 8.38대 1로 2009년 7월(8.44대 1) 이후 4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촌과 용인은 각각 11.3대 1, 10.6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버블세븐 상승세를 주도했다. 1월 수도권 아파트 입찰경쟁률도 7.65대 1을 기록하며 2009년 8월(7.83대 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버블세븐 아파트의 입찰경쟁률 상승폭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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