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보다 벨트·지갑 잘나가

입력 2014-02-10 21:32   수정 2014-02-11 03:51

[ 유승호 기자 ] 밸런타인데이(2월14일) 인기 선물이 달라지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게 오랜 관행이었지만 최근엔 지갑 벨트 셔츠 등이 초콜릿을 뛰어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지갑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벨트와 화장품 매출도 각각 123%와 155%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7~9일 남성 셔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0% 늘어나는 등 의류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고가 선물을 주고받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남성 고객 10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지갑 벨트 등 잡화를 선물로 받고 싶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지갑 벨트 등을 선물로 주겠다는 응답이 38%로 1위였다.

초콜릿 일색이던 백화점의 밸런타인데이 행사도 의류 잡화 등으로 다양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본점에서 CK언더웨어 커플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수도권 8개 점포에서 닥스 레노마 등 셔츠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김우찬 롯데백화점 잡화팀 선임상품기획자는 “밸런타인데이에 잡화와 의류를 선물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1~9일 초콜릿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CU도 같은 기간 초콜릿 매출이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1년엔 증가율이 110%에 이르렀지만 매년 낮아지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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