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402/2014021035211_AA.8348723.1.jpg)
코닝정밀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합작사였던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새 이름이다. 지난달 코닝이 삼성 측 지분 42.6%를 모두 사들여 코닝의 100% 자회사가 됐다.
클래핀 사장은 코닝의 세계 유리 제조 및 신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1995년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출범시킨 산파역이기도 하다.
클래핀 사장은 삼성과의 합작관계를 청산한 이유에 대해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LCD패널 업체들이 더 이상 증설을 하지 않는 데다 2011년 LG디스플레이가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성장성, 수익성, 시장점유율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LCD패널 생산업체에 한정돼 있던 거래처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뜻이다.
그는 “이제 코닝정밀소재가 코닝의 100% 자회사가 된 만큼 생산시설을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용·건설용 등으로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는 고릴라 글라스도 함께 생산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제품과 거래처를 다변화하면 유휴 생산시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래핀 사장은 “지난해 10월 합작 청산 계획을 발표했을 때 직원들이 충격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표정이 밝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변화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