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을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저가 에탄을 활용해 연간 100만톤(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크래커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작사업 지분율은 50대 50이다.
2018년 중반 루이지애나 공장이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면 두 회사는 50만t씩을 가져간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유화업계에서 처음으로 북미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케미칼은 확보된 에틸렌을 기반으로 동일 부지에 연산 70만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EG는 폴리에스터 섬유, 필름의 원료, 자동차 부동액 등에 주로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두 공장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현재 280만t인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 규모는 330만t으로, 105만t인 EG 생산 규모는 175만t으로 늘어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사업은 기존 원료인 나프타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저가의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여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을 다변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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