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내달 창당하는 신당의 새정치 3대 가치로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 통합 ▲한반도 평화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삶의 정치', '삶의 경제'를 강조했다. 복지지출을 향후 10년 안에 두 배 이상 늘리고,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재정개혁에 이어 국민 동의 하에 증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1일 처름으로 이같은 '안철수 신당' 이념을 제시했다.
김효석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 지역과 성별 등의 차별이 없는 사회 ▲ 민주적 공공성이 회복된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권을 없애기 위해 고위공직자 퇴직 후 로펌 재취업을 통한 로비활동 등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적 통합'을 위해서는 지역, 이념, 세대, 계층 등 4중의 갈등구조를 해결하고 민주적 통합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용의 리더십'과 '합의형 협치'를 수단으로 제시했다.
'한반도 평화' 로드맵으로는 여야 합의가 가능한 대북정책을 마련하고 분배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제안했다.
기성 정치는 '시대적 과제 해결을 외면한 정치', '이념투쟁과 권력투쟁에 몰두하는 정치'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민생문제를 이념적 진영논리로 접근하는 낡은 정치를 타파해 새 틀을 만드는 정치, 삶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경제적 비전은 '삶의 경제'였다. 붕괴한 중산층을 재건하고 서민이 중산층으로, 중산층이 상위층으로 이동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했다.
'삶의 경제' 실현을 위해 ▲ 공교육 내실화 및 전문 직업교육을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 ▲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평생학습체제 구축, ▲ 대기업 중심 독과점체제의 다원체제 전환, ▲ 장기적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될 경제민주화와 참여경제 실현, ▲ 성장친화형 복지 구현 등에 치중키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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